동호회 탐방-종로구 탁구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0-30 16: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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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정상’ 일궈 홍보사절 ‘우뚝’ ‘지난 3월 제9회 노동부장관기 전국직장근로자 탁구대회 종합우승, 8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배 전국직장탁구대회 4연패, 10월 제23회 서울특별시 시장기 종별탁구대회 종합우승…’ 한눈에 얼핏 봐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이 화려한 수상경력은 어느 수준 높은 프로탁구팀의 것이 아니다.

지난 95년 창단이후 매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종로구청 탁구단(단장 교통지도과 이병호 과장)’이 바로 그 주인공. 현재 5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종로구청 탁구단은 그동안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 거둬왔으며, 직원화합과 체력증진은 물론 대내·외에 종로구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는 홍보사절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에 ‘종로구하면 탁구 잘하는 구’라는 입소문이 돌게 한 종로구청 탁구단이지만 그들은 늘 탁구를 좋아하는 본심을 잃지 않는다.

동호회의 살림꾼인 총무 이종열(교통지도과)씨는 “꼭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조바심은 없다”면서 “다른 이유없이 그저 탁구를 좋아해 모인 사람들인 만큼 매주 연습하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 땀흘리며 운동할 때의 그 기분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개인의 체력증진은 물론 직원들간의 친선도모,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도 탁구만한 것이 없다”고 탁구 예찬론도 빼놓지 않았다.

현재 그들은 오는 11월 17일 올해의 마지막 아마추어 탁구대회인 ‘구청장기 탁구대회’를 위해 오늘도 땀이 찬 탁구채를 쥐고 맹연습중이다.

단장인 이병호 과장은 “우리 탁구단 활동이 자신의 체력증진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일의 능률을 높여 더 나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좀 더 많은 직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23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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