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대후(46·사진) 강남 지부장은 “내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직협 활동을 해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지부장은 직협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행동이 그렇지 못한 조합원이 있다며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 직협설립증 교부 전 삭발농성을 통해 설립증 교부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그는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된 가치관의 필요성을 인식, 조합원 교양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의 인식을 새롭게 다져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는 강 지부장은 교양강좌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직협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마인드가 형성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조합원을 포함,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양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직협이 출범하고 간부 임원진이 구성되면 구청장과 상견례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그는 “구청장이 직협과의 면담을 소관부서장에게 미루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구청 직원이 실적위주로 운영되는 도시관리공단에서 근무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며 직원 전출을 반대했다. 전출된 공무원이 공단의 주업무도 아닌 주차단속업무를 하게 되면 업무실적 때문에 주민만 손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강남구청이 시행하고 있는 격려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격려점수가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많은 폐단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명한 인사제도의 확립을 위해 다면평가제 실시, 인사위원회의 직협 임원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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