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강성구 의원이 지난 1일 탈당한 데 이어 김윤식·이근진 의원마저 3일 탈당했다. 또 민주당내 후단협 소속의원 11명은 지난 4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김영배·김원길·박상규·유재규·설송웅·이희규·김덕배·박종우·최선영·이윤수 의원 등 후단협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으며 송석찬 의원도 탈당을 위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주장대로라면 앞으로 며칠 사이에 또 다른 탈당행렬이 줄을 잇게 될 모양이다. 이들은 지금 원내 교섭단체를 새로 구성해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 사이의 중간지대를 만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원내교섭단체구성은 가능한 일인가. 물론 일차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후단협 소속의원 11명은 “오는 9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자신감을 비쳤다.
탈당의원 수만 이미 탈당한 이근진·김윤식·김명섭·강성구 의원을 합쳐 15명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 이후엔 홍재형·장성원·송영진·원유철·박병석 의원 등 이인제 의원계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늦어도 이번주말 또는 내주초까지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을 채우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명 모집이 여의치않을 경우 자민련과 민국당 강숙자 의원, 이한동 전총리와의 연대도 구상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들이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할 경우 국고보조금 배분 기준일인 오는 20일 국고보조금 30억원을 배정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국고보조금 욕심 때문일까?
국고보조금 때문에 구성된 후단협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나마 후단협이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여간 걱정스런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이미 탈당한 모모 의원들은 한나라당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럴 경우, 다른 의원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동안 후단협이 내세운 명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만큼 비참해질 것이다. 물론 ‘정권창출’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정당인의 후보 단일화 노력은 탓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왜 탈당으로만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일부 인사들은 ‘젯밥’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후단협의 ‘줄줄이’ 탈당은 무엇 때문일까. 정말 그들이 내세우는 대로 ‘후보단일화’라는 대의명분 때문인지, 아니면 국고보조금이나 ‘자리욕심’ 같은 ‘젯밥’ 때문인지 그것이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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