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06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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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만 공무원노조 영등포지부장 “정부는 국민을 볼모로 공무원의 노동3권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권종만(42·사진) 영등포 지부장은 “정부는 공무원노조가 국민을 볼모로 노동3권을 요구한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이는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가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면 국민생활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정부가 노조 합법화를 막고있다는 것이 권 지부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번 연가 파업에 대해 “정부가 노조원들의 상경을 원천봉쇄 하지 않았으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을 것”이라며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연가파업을 단행하는 것은 노조합법화를 위한 적절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폭력을 행사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하는 권 지부장은 파업을 통해 노조의 요구사항을 주장하는 것이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연가파업으로 공무원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 말하는 권 지부장은 “하위직 공무원이 자신들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노도운동이라는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정부가 알고있어야 한다”며 노조합법화를 위한 그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해 공무원노조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아직도 고위 공무원들이 관료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혀 부당한 지시를 일삼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시정 책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후생복지 향상이 직장협의회 설립목적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달 중 구청과 정기협의를 통해 하위직 공무원들의 고충사항을 건의할 계획이다.

그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다각도로 수렴해 구청 측에 전달하고 구정발전을 위해서 구청과 협의하는 자세도 잃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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