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이기는 하나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기 때문이다. 왜 이 같은 좋은 정책을 공식 안건으로 채택해 놓고도 반심 반의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지 그 이유 또한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각종 이권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권 때문에 집행부 공무원들을 쥐 잡듯 하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우려의 목소리 또한 당연한 이치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옛 문헌에 ‘수신제가’라는 명언이 있다. 다수의 성남시민들은 이 같은 공식 안건을 놓고 이제 시의회가 달라지고 있다는 호평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형사업을 ‘특별관리’한다며 자신들의 속셈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은 게 사실이다.
사람이 살면서 이런 오해는 하지 않고 살아야 하나 왠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여기 저기에서 엿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말하는 수백억원대의 대형공사를 특별관리 한다면 몇몇 의원들은 못된 질병이 다시 도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의회에 위상은 땅바닥으로 추락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시의회는 시민들이 이같은 우려를 하지 않도록 집안 단속을 철처히 해야 할 것이며 집행부 또한 못된 질병이 도지지 못하게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나름대로 시의회 의원들은 특별관리를 통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부실공사로 인한 예산낭비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명분은 충분하나 시민들의 눈에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마음일 텐데 편할리 있겠는가.
따라서 성남시의회는 시민들의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닥쳐오지 않도록 성숙된 면을 보여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눈이 항상 의회를 감시하고 있다는 점을 각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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