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17 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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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신용 공무원노조 고양시 지부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허신용(46·사진) 고양시 지부장은 “직장협의회는 공무원노조의 출범을 전제로 설립됐다”며 “정부는 노조원들의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신뢰받지 못할 행정으로 탄압을 계속한다면 부작용만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 허 지부장의 입장이다.

“연가파업 등 노조합법화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파면 당하는 노조원이 발생한다면 법적 투쟁과 함께 명예회복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정부가 노조원들의 대화요구는 묵살하면서 결과만 가지고 탄압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조합법화 투쟁에 적극적이지 못한 노조원들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인정돼야 한다는 목표와 이념은 같지만 행동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노조원들이 적극적인 투쟁을 망설이고 있다”며 “하지만 공직사회의 개혁을 추구하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큰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청의 경우 덕양구, 일산구와 함께 3개의 지부가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단체장은 한 명인데 재정과 조직이 독립된 3개의 직협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직력 결집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3개의 지부가 하나로 합쳐져 조직력을 강화해야 된다는 것이 허 지부장의 입장이다.

불공정한 인사와 승진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아직도 인사권이 단체장의 고유권한 이라고 생각하는 풍토가 있다”고 말한 뒤 “성실하게 근무한 직원은 승진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획일적인 조직문화를 개선, 극복하고 민주적인 행정의 실현과 공무원의 권익을 되찾는 일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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