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1-21 20: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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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복열 노조 노원지부장
“공무원노조가 이원화되면 직원간의 갈등과 불신이 커져갈 것입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임복열 노원지부장(50·사진)은 서울시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해 공무원노조원들이 하나로 뭉쳐 단결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단일화된 노조를 만들어 서울시 노조가 타 지역노조보다 활성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서로 의견차이가 있겠지만 노조간부들이 만나 의견을 교환해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노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지부장은 “서울시 직장협의회는 행정자치부의 사주를 받고 있으며 조합원의 실체가 없는 조직”이라고 말한 뒤 “공무원노동자들이 자주적으로 결성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수 간부들이 노조를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전했다.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요구하는 집회와 관련, 노조간부가 파면된다면 공무원노조가 전교조의 전철을 따르게 될 것이라는 임 지부장은 “공무원조직의 발전을 위해 선구자 역할을 한 노조간부가 파면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를 향해 징계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노원지부가 상당기간동안 침체돼 있었기 때문에 지난 5월 구청과 합의한 동사무소 일직폐지와 인사제도에 관한 개선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다음달 새로운 임원진 구성을 통해 노조합법화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동안 하위직 공무원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그는 “구청 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다면평가제 도입, 승진심사위원회에 직협관련 인사 참여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6월 지부 차원에서 구조조정 대상자를 구제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결과 구조 조정된 직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이 그동안 지부활동의 성과라고 전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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