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에는 그리스도의 정신과 삶을 거울삼아 직장생활과 선교활동을 함께 실천하고 있는 신우회 회원들이 있다.
신우회는 축구, 야구 등의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다른 동호회와는 달리 공직자들이 하나님 말씀에 따라 사랑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지난 82년 설립됐다.
현재 2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이 동호회는 매월 4 째 주 목요일을 월례예배의 날로 정해 구청 4층 강당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며 21년 동안 주민을 주인으로 대하는 공직생활을 해오고 있다.
지난 16일 사랑밭회 즐거운 어린이집(부천시 소재)을 방문한 신우회 회원들은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원생들에게 목욕을 시켜주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어린이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신우회 회원들은 한 목소리로 “아이들은 먹는 것, 입는 것 보다 관심과 사랑을 원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복지시설을 처음 방문한 임종배(문화공보과)씨는 “이혼, 가정불화 등의 이유로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란 것을 알게됐다”며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언제든지 달려가 사랑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10년째 불우한 소년·소녀가장을 돕는데 이어 독거노인, 정신지체아 등의 가정에 사랑을 전하고 있는 신우회 회원들은 매월 1회 8만원씩 45만원의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있다.
신우회 회장 이해완(토목과)씨는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는 성경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불우한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나눔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한다.
신우회 회원들은 개인별로 매월 3만원에서 20만원의 사랑의 회비를 모금하고 있으며 동료직원들과도 사랑 나누기를 실천하기 위해 부활절 계란나누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성탄카드 보내기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신우회 회원들은 연말을 앞두고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해 기금을 마련하고 장애인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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