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98년도 조직개편 시 기존 계서제에 포함됐던 계장제를 폐지하고 협의적 담당제로 전환됨에 따라 호칭 상 많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판단, 6급 담당제 명칭을 팀장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각 부서에서는 과거 계장제와 같이 업무상 지휘감독, 책임은 물론 자리배치 등이 변함 없이 운영돼 왔으며 조직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계장으로 호칭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6급 주사의 경우 지금까지 담당이란 호칭을 사용하면서 현실적으로 기존 계서제의 계장제와 같이 지휘, 감독과 책임을 가지고 운영되면서 호칭 상 실무담당자와 같이 담당이라는 호칭을 사용해 조직내부는 물론 민원인 들에게도 많은 혼란을 야기 시켜 왔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무원근무 경력이 평균 20년 이상인 6급 담당 주사의 경우 실무행정경험이 다양해 조직내부의 중추적 위치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칭으로 인한 공직생활의 자긍심과 사기저하와 함께 책임의식 결여, 담당 하급직원들에 대한 지도·감독의 문제점이 지적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는 지난달 6일 양대웅 청장의 지시에 따라 관련규정의 개정여부 등을 검토했으며 명칭의 문제는 자치구별로 임의선정·운영토록 돼있는 지방행정조직개편 지침에 따라 6급 담당주사의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또한 서울시 11개 자치구에서는 이미 팀장제로 운영돼오고 있으며 명칭변경으로 인한 관련법규개정의 필요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일부터 직위표 및 안내팻말을 담당에서 팀장 및 팀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한편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무과 천상환 과장은 “팀장제 운영으로 소속직원에 대한 지도감독에 철저를 기하게 됨은 물론 사명감과 책임의식 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