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02 18: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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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병 공무원노조 광명시 공직협 회장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봉사하는 공직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안흥병(46·사진) 광명시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공직사회는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 때문에 주민을 위한 행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직장협의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직협 창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광명시 직협은 시청 측과의 정기협의를 통해 동사무소 일·숙직문제, 기자실폐쇄, 불필요한 비상근무의 문제점등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안 회장은 “정기협의를 통해 동사무소 일·숙직문제 등이 원만하게 해결된 것이 그 동안 직협 활동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청 측과 대결구도가 아닌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공무원이 철밥통 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지만 구조조정 등으로 신분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투표소 설치, 홍보물 발송, 벽보부착업무 등 선관위가 해야할 업무를 자치단체가 하고 있다”는안 회장은 “이 문제점을 원칙에 맞게 해결해 자치단체의 업무가 능률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연가파업으로 인해 징계대상이 된 노조원 2명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해서라도 이를 막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그는 “언론이 정도를 가고 있다면 노조원들이 탄압 받는 현실을 제대로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자부가 자치단체에 공무원징계를 권고할 수는 있으나 징계를 요구할 수는 없다는 점과 단체장은 행자부의 징계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행자부의 월권행위가 정당한 권리행사로 잘못 보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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