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0 1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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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환 공무원노조 수원 지부장 “공직사회의 민주화를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청렴한 공무원상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수원시 지부 주중환(50·사진) 지부장은 “그동안 공직사회는 특별권력관계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부당한 지시와 압력, 맹목적인 복종이 만연해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부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체 공무원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공무원노조 활동을 시작했다”는 주 지부장은 “건전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행정자치부의 부당한 지시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원시 노조원에 대한 해임결정에 대해 “행자부 장관 면담을 원했던 지방 공무원에게 장관실 점거를 이유로 징계요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 뒤 “행자부의 지시가 부당한 것을 잘 알고 있는 자치단체가 이에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공무원이 위법행위를 한 경우 행자부는 이를 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사후처리는 자치단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지난 연가파업과 관련해서도 행자부는 더 이상의 월권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지부장은 “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로 활동을 하다 보니 기득권 층의 탄압과 함께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후배공무원들에게 공직사회의 부당한 관행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노조합법화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부 활동을 통해 근무시간의 부당한 조정과 시·군 길들이기 식의 부당 감사 관행이 개선됐다”며 그 동안 지부활동의 성과를 이렇게 말했다.

“성과급 제도를 정기적인 수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 지부장은 “앞으로 지부활동을 통해 이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과 함께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공무원노조가 되겠다고 전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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