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교통행정과에서 주차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최우혁(사진) 주임의 민원서비스에 대한 철학이다.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민원인들과 보내고 있는 그는 주민들이 어떤 민원을 제기했을 때 단순히 그 사람과의 대화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원이 제기된 배경과 현장점검, 주변사람과의 관계등을 면밀히 검토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
때문에 그는 주차등의 문제로 주민들간의 싸움이 벌어졌을 때 이를 중재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심지어 한 빌라 위아래층에 살면서 서로 집앞에 차를 주차하는 것이 보기 싫다고 주차선을 지워달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비록 우리가 생각할 땐 사소하거나 터무니없는 요구라도 당사자들의 경우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주임은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물론이고 지난 94년부터 시작한 8년의 공직생활동안 교통관련 업무만 담당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베테랑이다.
특히 최근에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개최된 주차문제해결사례연구발표회에서 ‘영등포구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방안 및 주차문화 개선방안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 영등포가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수훈을 세워 행정서비스마일리지제 평가에서 최고 점수로 MVP에 뽑히기도 했다.
최 주임은 “현재 급증하는 차량수요로 인해 주차문제에 대한 민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민들이 원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23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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