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교통행정과 최우혁 주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1 19: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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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민원인을 상대하면서 친절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친절이 전부는 아닙니다. 민원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영등포구청 교통행정과에서 주차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최우혁(사진) 주임의 민원서비스에 대한 철학이다.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민원인들과 보내고 있는 그는 주민들이 어떤 민원을 제기했을 때 단순히 그 사람과의 대화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원이 제기된 배경과 현장점검, 주변사람과의 관계등을 면밀히 검토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

때문에 그는 주차등의 문제로 주민들간의 싸움이 벌어졌을 때 이를 중재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심지어 한 빌라 위아래층에 살면서 서로 집앞에 차를 주차하는 것이 보기 싫다고 주차선을 지워달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비록 우리가 생각할 땐 사소하거나 터무니없는 요구라도 당사자들의 경우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주임은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물론이고 지난 94년부터 시작한 8년의 공직생활동안 교통관련 업무만 담당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베테랑이다.

특히 최근에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개최된 주차문제해결사례연구발표회에서 ‘영등포구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방안 및 주차문화 개선방안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 영등포가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수훈을 세워 행정서비스마일리지제 평가에서 최고 점수로 MVP에 뽑히기도 했다.

최 주임은 “현재 급증하는 차량수요로 인해 주차문제에 대한 민원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민들이 원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23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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