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5 13: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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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관 공무원노조 평택 지부장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친근한 공무원상을 정립해 참 봉사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평택시 지부 홍성관(39·사진) 지부장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노조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공무원노조 출범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지부 활동을 통해 직원 체력단련실과 여성 휴게실 설치, 시 인사 위원회 위원의 위촉, 동사무소 숙직 등의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하는 홍 지부장은 앞으로 지부 활동을 통해 보육시설 설치 등의 문제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부장은 “지금까지 집행부의 논리에 따라 행정을 펴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직사회의 개혁과 공무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공무원노조의 합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체 공무원들이 인정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공무원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정부가 독단으로 만든 공무원조합법안을 누가 지키려고 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법을 지키는 공무원이 되라고 요구하기 전에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는 이어 “공무원들의 연가 신청은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인데 정부가 이를 막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뒤 “집회참가는 연가 후의 일이며 연가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가 연가파업을 통해 집회를 강행한 것은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를 탄압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홍 지부장은 “노조가 처한 저간의 사정에 대해서는 정부도 언론도 전혀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파업자체만을 두고 노조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노조는 연가파업 이전에 정부를 상대로 대화의 창구를 열어 놓고 원만한 합의를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을 국민들이 잘 알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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