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수양엔 등산이 최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5 1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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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교통행정과 최인섭씨 등산을 남달리 좋아하는 관악구청 교통행정과 최인섭(41·사진)씨는 “정상을 정복하고 나면 뿌듯한 마음과 함께 ‘내가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웬만한 사람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암벽, 빙벽 등을 등반하며 험난한 산행을 서슴지 않는 그는 지난 92년 ‘서울시 등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는 전문 등산가다.

지금도 계속해서 등산을 즐기고 있는 최씨는 “산에 오르는 동안은 모든 것을 잊고 한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어 정신수양에는 등산이 최고”라며 주변사람들에게 등산을 권유하기도 한단다.

공무원이 된 것을 한 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말하는 최씨는 공직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소신 있는 공직자다.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보내며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다”는 말을 전하는 그에게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공무원과 주민들 모두 공공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그는 마을버스 노선지정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업체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정류장 가까이에 사는 주민들은 소음과 매연 때문에 싫어하고 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좀더 가까이에 정류장을 설치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곤 한단다.

그는 또 “심지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도 동의 위치에 따라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있어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하나의 노선 지정을 두고 한쪽에서는 잘했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노선지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니 여간 곤란한 것이 아니란다.

최씨는 “현실적으로 모든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민들에게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소설책 읽기를 좋아해 ‘상실의 시대’를 몇 번이나 읽었다고 말하는 그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차분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가며 공직자로서 본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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