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임용 과장급까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2-12-16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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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委 이호영씨 외부인사 첫 사례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보완하기 위해 공직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공모와 시험을 통해 간부급 인사를 임용하는

공무원 개방형 임용이 중앙부처 국장급에 이어 과장급까지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9월 정부내에서 처음으로 건설교통부 교통정보기획과장에 민간인인 교통개발연구원 이상협 연구위원(43)을 임용한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송무담당관으로 이호영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조사1과장(36)을 최근 선발, 조만간 임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 송무담당관도 과장급 개방형 직위로 직제개편된 자리로, 이 과장은 공모에서 민간인과 공정위 내부지원자 등과의 경쟁을 거쳐 최종 임용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사례는 국장급 이상으로만 돼있던 개방형 직위를 과장급까지 확대한 후 처음으로 타부처 출신 공무원이 임용된 사례로 앞으로 개방형 임용제도가 정부내부처간 인적교류 확대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내 137개 개방형 직위중 타부처 공무원을 임용한 사례는 여성부 대외협력국장 등 4건이 있지만 모두 국장급이다.

이호영 과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시 32회로 총무처에서 근무하다 99년 미국 미주리대에서 법학박사(JD)를 받고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국제변호사로 국가인권위 출범때부터 차별조사1과장으로 근무해왔으나 독점규제 등 공정거래분야에 대한 평소 관심과 전공을 살려 공정위로 옮기게 됐다.

중앙인사위는 지금까지 과장급 개방형 직위를 건설교통부 교통정부기획과장 등 11개부처 17개 직위로 확대한데 이어 앞으로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소비자정책 과장, 중부지방국세청 법무과장, 국세청 납세홍보과장 등 4개 직위도 개방형으로 모집하는 등 과장급 개방형 임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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