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쌀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촉진을 목적으로 한정식 업소를 쌀 밥집으로 지정하고 한 업소당 3000만원씩을 지원해 유기그릇 사용과 유니폼 착용 등을 세부계획으로 마련한 사례는 독창성이 없고 현실을 외면한 시책으로 남의 것을 답습한 시책에 불과한 것이다.
안성시에는 94개의 모범음식업소가 지정돼있고 수백개의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으나 이들 업소에서‘안성마춤’쌀 소비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외지인이 쌀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 점포가 확대되어야 하나 특정 업소에서만 취급하는 불편으로 소비자를 외면한 홍보시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내년도에도 4억600만원의 예산으로 판매촉진을 위한 홍보를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우수성을 알리고 구매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없이 예산 짜 맞추기 계획으로 일관하고 있다.
관내의 업소마다‘안성마춤’쌀을 사용해 음식을 제공 내방객이나 소비자들이 직접 그 맛을 느낀 다면 우수성에 대한 구두홍보 효과만으로도 수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시책이 절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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