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이 지난달 5∼15일 인천시 여성공무원(2229명)을 대상으로 한 ‘여성공무원의 지위에 대한 의식조사 분석’결과 성차별 유무에 대한 질의에 ‘승진과정(86.7%)’과 ‘근무성적 평정(81.7%), ‘업무외 잡무(78.2%)’ 등에서 각각 차별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여성 공무원은 54.6%에 달했으며, ‘업무와 부서 등의 보직배치’(29.1%), ‘인사고과 등 인사’(25.1%), ‘잔심부름’(24.0%), ‘여성비하적 언어와 행동’(13.1%) 등의 주된 내용을 이뤘다.
직장내 성희롱은 56%가 경험을 했고, 시각적 행위나 언어적 행위는 주로 동료들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육체적 성희롱은 직속상사(34.4%)가 가장 많았다.
직속상사나 간부로 부터 성희롱을 당한 여성직원(191명) 가운데 관계인에게 시정을 요구(29.9%)하거나, 내부신고(1.3%)한 경우는 겨우 31.2%(70명)에 그쳤다.
이밖에 여성공무원중 ‘민원’부서 근무자가 37.7%로 가장많고 ‘예산 및 회계’(12.4%)와 ‘사회복지여성’(11.1%)분야가 뒤를 이었다.
인천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성희롱 관련 신고사례를 파악키로 하는 등, 대책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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