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20일과 25일에 이미 예고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관계기관에서는 불 구경만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은 뒷전에 밀린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5일 오후4시경 발생한 카니발승합차와 3.5톤 화물차량과의 사고는 공단역사거리에서 화랑유원지방면으로 좌회전하려던 차량이 차선이 없는 좌회전 2개차선을 동시에 통과하면서 발생된것으로 지난 20일 이미 이에 대한 안전조치가 보도된(본보 1월 20일자 보도) 상황이었다.
당시 도로상황은 아스팔트골재의 난립과 파헤쳐진 도로를 피하려는 급차선변경이 수시로 행해져 사고의 위험이 뒤따랐으나 27일 현재까지 눈가림식의 땜질공사로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파헤쳐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안산시의 중심동맥역활을 하는 이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시화·반월공단의 물동량중 상당부분이 통과하는 곳으로 교통의 요충지라 할 수 있으며 파헤쳐진 도로의 노면상태는 이곳이 산업도시의 중심부라고 생각하기엔 이해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건설현장의 대형사고가 항상 안전관리와 인명경시풍조에서 발생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교통요충지 도로상태의 방치는 반드시 사상자가 발생해야만 뒤늦게 조치를 취하는 후진국형 현장관리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말끔한 작업환경속에 운전자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차로 시공이 조속한 시일내에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당연히 지켜져야 할 안전조치가 거추장스러운 형식으로 치부되는 현실은 이를 지도 감독해야 할 관계기관의 안일함이 한몫을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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