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관악구청 지부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서호성(사진·건설관리과) 씨는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노조활동이 많은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3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온 그는 정년을 4년 남겨둔 현시점에서도 맡은 업무와 노조 활동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악지부에서 부지부장 직을 맡고있는 그는 “직협활동을 시작한 이후 하위직 직원들을 권위적으로 대하는 구청 간부들의 태도가 많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노조활동의 결과 공직사회 분위기가 이 같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사문제와 관련, 밀실 인사와 자기사람 줄 세우기가 상당 부문 개선됐다며 “이 같은 결과는 공무원노조가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사심 없이 노력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가로정비 업무와 노조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늦은 밤에 집에 들어가는 일이 허다한 게 그의 현실이다.
이렇게 힘든 일정으로 인해 지난해 잠시 건강이 악화되기도 한 그는 “55세로 규정된 고용직 직원의 정년을 반드시 57세로 연장해야 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청장과의 정기협의가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하위직 직원들의 목소리가 구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을 느낀다”며 정기협의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상반기 협의이후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그는 “정기협의는 물론 구청장은 수시로 하위직 직원들을 만나 고충사항을 경청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상 밤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가는 자신을 0점 짜리 남편이라고 말하는 그는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놓고 허전하게 지내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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