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강남구 건설관리과 김일환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12 19: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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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직협의미 알아줬으면… “친절한 공무원상을 정립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직장협의회가 될 것입니다”

강남구청 건설관리과에 근무하는 김일환씨(사진)는 공무원노조 활동의 일차적 목표가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무원노조 강남지부에서 조직부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아직도 주민들이 직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직협설립의 의미를 잘 알아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7월 직협 설립증 교부를 위해 강대후 지부장과 함께 삭발 천막농성을 단행한 그는 “동료직원들의 직협에 대한 신뢰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며 “지금은 직원들의 상당수가 회원으로 가입해 노조활동을 위한 기반이 다져진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직협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직원 개개인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강남지부를 위해 굳은 일을 도맡아 해온 사람이다.

이렇듯 구청업무와 함께 지부의 안살림을 맡아 하다보니 그는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일이 허다하다.

그는 “특히 중요한 과 업무를 보고있는데 지부에 급한 일이 생길 때는 정말 난감하다”며 지부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현재 구 집행부의 인식전환이 많이 이뤄져 공무원노조에 호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며 직협 활동이 탄압을 받는 등 예전과 같은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강남지부는 이달 중 직협설립 후 처음으로 구청장과 정기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이번 정기 협의를 통해 다면평가, 동사무소일직폐지 등을 건의할 것”이라며 동료 직원들의 목소리를 집행부에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격려제도는 직원들간 대화를 단절시키고 화목을 해치는 것은 물론 자기사람 줄 세우기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는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면평가가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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