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강서구 가정복지과 김경일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2-16 15: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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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목소리 전달에 보람 느껴” “동료직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노조활동의 보람을 느낍니다”

전국공무원노조 강서 지부에서 노조활동을 하고 있는 강서구청 가정복지과 김경일씨는 정기협의 등을 통해 직원들의 고충사항을 집행부에 전달,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노조활동의 성과를 이 같이 말했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부당한 인사전횡을 막기 위해 직협 설립당시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특정 임원들이 아닌 모든 조합원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운영되는 지부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침 9시에 출근, 한시간 동안 맡은 업무를 처리한 후 지부 사무실에 들러 홈페이지 내용점검, 공문발송 등 지부의 살림을 꾸려 가는 그는 두 사무실을 오가며 분주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달 6급 승진 심사를 하면서 다면평가를 실시한바 있다. 노조활동의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하는 그는 “앞으로 4급 승진까지 다면평가를 실시해 승진인사가 특정인맥이나 학연으로 이뤄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행정과, 교통행정과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오히려 승진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그는 기피 부서에서 공생한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평한 인사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질적인 노조합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지부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인복지시설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맡은 업무에도 충실한 사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직 노인복지 시설이 충분하지 못한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라는 그는 “비어있는 시설이 없어 빠른 시일 내에 입소시켜야할 대상자를 대기 상태로 놔둬야 할 때는 그분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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