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한반도 주변에 미국의 이라크전쟁과 관련하여 힘의 균형유지를 이유로 병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다. 그 규모로 보건대 단순히 방어적 측면으로만 보기는 힘들다.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미국의 핵잠수함이 활동하고 있음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에 불과하다.
조지 w 부시는 지난 1월28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미국과 국제 사회는 이라크가 먼저 대량살상무기를 이용해 공격하리란 게 명백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유엔조차도 이미 미국의 막무가내 식 행동을 제지하지 못한지 오래며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라크 다음 공격대상이 북한이라는 것은 미국 스스로 밝히고 있다. 미국의 이런 무분별한 전쟁행위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바로 반전운동에 우리 모두의 힘을 집중하는 것이다. 2월15일 전 세계 모든 대륙 60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 반전시위가 벌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과 부산에서 같은 날 반전운동이 벌어진다.
지난 1월 18일 미국의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워싱턴에는 30만, 샌프란시스코에는 20만 명이 참가했으며, 이는 실제로 미국 부시정권에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절대 한반도에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는 믿음은 무모하다 못해 스스로 전쟁의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자각할 때가 왔다.
반전 운동은 북한문제 더 나아가 남북한 통일문제까지를 포괄하는 중요한 핵심이며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무기임을 잊지 말고 다 함께 국제반전운동에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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