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은 지난 7일 “대선때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으면서 100대 기업을 다 돌았고 당 후원금을 모았다”고 말해 후원금 규모와 투명성 시비를 초래한 일이 있다.
이어 10일에는 스스로 SK 그룹 검찰수사에 대한 `외압전화’의 장본인임을 밝히면서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수사의 속도를 조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당시 당내 입지가 약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일편단심으로 지지하면서 선대위 중심 인물로 부상, 지난해말부터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지만 그의 역량에 비하면 그리 이른 출세는 아닌 듯 싶다.
본란 필자가 알고 있는 그는 법조인 출신답게 합리적이고 온건하다는 평을 듣지만 정에 약하다.
한국 수필가 협회이사로 글을 즐겨 쓰고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의 노래 솜씨를 지닌 멋과 신명을 아는 사람이다.
가수 김건모는 그의 노래 솜씨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가수 밥줄 끊을 정도의 노래실력입니다. 노래방에서 총장님의 ‘오 솔레미오’에 나는 기절합니다.”
한마디로 그는 엔터테이너형 개성파다.
또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권인숙양 성고문 사건과 목동-상계동 철거민사건, 망원동 수재민 사건등을 해결하며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활동해 온 그였지만 이상하리 만큼 이런 그의 전력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는 늘 손해를 본다. 사실 그만큼 개혁과 잘 어울리는 사람도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개혁세력의 한 축이 되어 개혁을 추진한다고 할 때에 믿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인간 이상수 모습의 절정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18세 연하의 김민석 당선자에게 패배하고도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던 일이다.
당시 그는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으로 연일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런 저런 말로 그가 구설수에 오른 모습을 보니 여간 안타까운게 아니다.
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진솔함을 사랑한다.
그는 사실 거리낄 일이 없다. 대선때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으면서 100대 기업을 다 돌았다는 것은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그 사실을 당당히 밝힐 수 있었다는 것은 거기에 아무런 흑막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SK 그룹 검찰수사에 대한 `외압전화’의 장본인임을 스스로 밝히며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수사의 속도를 조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니 믿어보고 싶다.
그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어떤 저의를 품고 있었는지는 천하가 다 아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를 굳이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보수언론들로부터 마치 무슨 흑막이 있는 인물처럼 공격을 당하는 것은 너무 억울할 것이란 생각이다. 본란 필자는 인간 이상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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