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이들 네티즌 사이에서는 ‘학벌과 서열을 앞세워 특권만 내세우는 사람’이라는 뜻의 ‘검사스럽다’는 유행어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세월은 요상타.
덕분에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인 강금실 장관이 사이버 공간에서 네티즌의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아마도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토론에 배석해 차분하면서도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후 `네티즌 지지세력’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제 포털사이트 엠파스가 네티즌 37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인 52.5%가 새 정부의 내각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장관으로 강 장관을 클릭했다고 한다.
이같은 지지도는 2위를 차지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15.1%)과 3위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13.1%)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어디 그뿐인가.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에도 장관으로는 이례적으로 강 장관을 지지하는 네티즌이 만든 카페 10여개가 이달들어 생겨났다.
회원 800여명을 보유한 `강금실 법무장관을 사랑하는 모임’(cafe.daum.net/kangkumsil)에는 `멋진 여성 강금실’, `힘내라’ 등의 지지글이 올라와 있다.
그런데 검사들에 대해서는 비난 일색이었다. 우선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전 대표는 평검사들에 대해 “천박한 교양과 특권의식, 무책임 등이 범벅이된 `자기들만의 사명감’으로 살고 있다”고 혹평했다.
네티즌 ID ‘xix’씨는 “생산적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토론의 법칙을 어겨가며 억지요구를 하는 검찰에 실망했다”고 평가했으며, 회사원 구준회(30·송파구 문정동)씨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완벽한 인사’를 해달라는 검찰의 주장은 노 대통령이 이미 검찰인사 제도개혁을 약속한 상황에서 억지처럼 보였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황모(52·관악구 신림동)씨는 “나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이 하루 12시간 이상 일을 하며 고생하고 있는데도 검사들은 얼마나 고생하길래 격무에 시달린다고 거짓말을 하며 대통령에게 대들다시피 함부로 언행하느냐”며 “검사들을 규탄하기 위해 분신을 기도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천박한 특권의식을 가진 기득권 세력과 개혁을 추진하는 개혁세력과의 한판 승부는 이처럼 기득권세력의 완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런 싸움은 검찰에만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정치권은 물론, 재계와 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득권 세력과 개혁세력이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싸움에서 해가 이길까. 달이 이길까. 새벽은 언제나 해를 동반하고, 밤은 그렇게 햇살에 밀려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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