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일행은 2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12박 13일간의 일정으로 ‘국제자매도시 방문교류, 협력강화 및 미래적 관계 재정립’이라는 명분으로 일본과 미국, 브라질 등 3개국을 방문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이번 외국 방문에 사회산업국장과 교통과장, 행정계장, 교통지도계장을 대동, 이들에게 선진외국의 교통과 복지 등 우수사례를 직접 보고 배워 시정에 접목시키겠다는 뜻에서 동행하지 않았나 싶다.
전자와 후자 모두 뜻은 좋다. 그러나 김포시민들과 언론들은 대구 지하철 참사와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전반에 자숙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는 시점에서 굳이 외유를 떠나야 했냐며 갖가지 비난과 폭언을 김 시장 일행에게 쏟아 냈다.
일부에서는 “지역현안 팽개치고 해외여행 웬 말이냐”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김 시장 일행에게 계란세례 등을 퍼붓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몰려갔으나 허탕을 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이 김 시장 일행의 외국방문을 외유라며 비난하는 것은 교통이나 복지정책 등이 국가단위로 이뤄지는 국가정책이어서 지자체 스스로 특색 있게 시정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 된다.
어떻든 김 시장 일행은 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렇다면 그들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또 시민들의 비난을 해소하기 위한 성과는 가져 왔을까. 가져왔다면 김포시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일까.
김 시장 일행은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성과물을 반듯이 내놓아야 한다. 그 이유는 김 시장이 출국 당시 외국방문 목적을 선진국 사례를 보고 배워 김포시정에 접목시키겠다고 공헌했기 때문이다.
또 “시장이 주민들의 민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외유를 떠났다”는 비난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듯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김포시민들은 또 분노하고 김 시장을 비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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