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동중인 안산시 음식물쓰레기는 하루평균 100여톤 안팎으로 안산시 사동에 위치한 음식물쓰레기처리장으로 보내져 처리되고 있지만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사동인근은 물론 야간에 해풍을 타고 그 농도가 심해지는 탓에 해안로 입구에서부터 비릿한 악취를 느낄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악취민원은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끊이질 않고 있으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부득이한 상황을 감안하면 인근지역주민들만이 고통을 고스란히 떠맡아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음식물쓰레기는 과일생산이 많은 하절기와 대량의 배추쓰레기 잔여물이 발생하는 김장철이 발생량의 성수기이며, 춘주기에는 다소 그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하루평균 70여톤 가량 발생하던 음식물쓰레기가 안산시의 인구 증가로 인해 현재 하루평균 100여톤 가량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9년 7월 준공된 안산시 음식물쓰레기처리공장은 처리능력의 증가를 위해 2개의 발효조에 증설공사를 시공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달 15일경 시공을 마치고 30일부터 정상가동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때까지 3개의 발효조 중 2개의 증설공사로 1개만이 가동해야 하는 용량부족 분은 민간자원화시설(음식물쓰레기 전문처리업체)에 위탁처리 해야할 상황이다.
안산시가 추진하는 이번 총공사비는 3억8000만원으로 로터리식 교반기를 에스컬레이터식 교반기로 교체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에 공기공급을 하면 발효가 원할해지므로 처리용량은 늘어나고 악취는 다소 줄어드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안산시의 방침에도 심한 악취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현재의 상황은 선직국형의 기계설비를 갖춘 도시형 개발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직선거리 1km도 안 되는 지역에 사동 시민들이 거주하며 겪고 있는 고통이 단 하루라도 앞당겨져야 할 이유로 남아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