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민주당 밖 신당론자들은 민주당이 신당 논의의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을뿐더러 가질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당추진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개혁과 참여에 대한 열망이라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 밖에서 신당추진 움직임을 보이는 갈래는 무척 다양하다. 그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세력이 바로 ‘범개혁신당 추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다.
개혁당을 중심으로 한 `30-40대’ 신진 정치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들은 지난 19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내년 총선 ‘출마예정자’ 1차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서기도 했다.
준비위가 이날 발표한 120명의 명단엔 개혁당의 지구당 위원장들과 신진 개혁성향 정치인 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의사, 교수, 언론인 등 전문가 그룹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결코 만만하게 여길 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큰 폭발력을 갖는 것은 바로 한나라당 진보성향 의원들의 움직임이다.
26일 한나라당 전대이후 이들의 `연쇄탈당’ 조짐이 현실화될 경우 정국 요동의 기폭제가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미 김부겸 의원 등 최소 5명은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고, 지도부 선출 결과에 따라 추가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아직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과거 재야원로들과 재야출신 정치인들이 함께하는 `민주세력 연대’의 움직임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최근 재야원로인 함세웅 신부와 박형규 목사가 민주당 김근태 이창복 의원과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사민당 장기표 대표를 한 자리에 모아 `민주세력 연대’라는 큰 원칙에 공감대를 만들어냈다는 소식이 들린다.
물론 이들 제 세력들이 당장 ‘범민주 신당’이라는 기치 아래 함께 모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 신주류는 물론이고 범개추나 한나라당 진보성향 의원들, 그리고 각 당의 재야출신 정치인들, 이들 모두가 현재의 정치적 입지 등에 따라 크고 작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총선을 감안할 때 신당론자들의 이해관계가 제 각각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하지만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도 아니다. 민주당 신주류를 포함, 이들 모두가 기존 보수 정치구도를 허물 수 있는 개혁적 민주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큰 줄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결혼관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1+1=1’이라는 기존의 결혼관이 ‘1+1=2’라는 ‘열린커플’의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열린 커플`은 `1+1=2`를 순순히 인정하고 배우자의 개인적인 삶을 배려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물며 신당 추진하는 제세력들에게 ‘1+1=1’이라는 관념을 강요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 각자의 고유성을 인정하는 범위내에서 함께 하는 신당이라면 ‘범민주 신당’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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