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어느 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오는 자칭 옥동자의 말이다.
이름 없이 “얘”라고 불리는 것이 싫다는 그의 표정은 정말 재미있다. 그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그런 옥동자라면 필자는 단연 ‘NO’다.
정당사상 초유로 전체 대의원에게 당의 운명을 투표로 묻게될 민주당 8월말 임시전당대회에서 어떤 옥동자가 탄생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지금 구주류는 원칙적 문제에 속하는 신당 창당 여부를 놓고 민주당을 리모델링해 외연확대를 해야 한다는 최초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합신당을 하려고 한다면 굳이 당을 해체하고 새로 만들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반면 신당파는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내년 총선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지부진한 신당논의를 계속 끌어갈 경우 국민의 지지를 점점 잃어갈 위험성이 큰 만큼, 현 시점에서 승부수를 던져 신당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쨌든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에서 신당추진파가 내놓은 ‘통합신당론’이건, 구주류측의 ‘당 리모델링’이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이번 전대 표결에서 통합신당론으로 결정될 경우 신주류측의 신당 추진 동력은 훨씬 탄력을 받게 되면서 정치권 밖의 개혁신당 추진세력인 ‘신당 연대’ 및 한나라당 탈당파들 모임인 ‘통합연대’와의 결합 논의도 급진전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구주류측의 리모델링안으로 결판이 날 경우 상황은 훨씬 복잡해진다. 구주류측은 외연확대를 통해 당세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조기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임시지도부 구성 등 당 체제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신당을 지고한 가치로 여기고 추진해온 신주류측 일부가 탈당해 당밖 신당 추진세력들과의 교섭단체 구성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민주당으로서는 치명타라는 말이다.
그래서 신구주류 양측은 신당 조정논의를 위한 ‘대화모임’을 해산시키지 않고 막판까지 절충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대화와 절충, 타협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 오죽하겠는가.
모르긴 몰라도 이름만 ‘옥동자’일 뿐, 실상은 차마 봐주기 어려운 기형적인 모습의 신당 내지는 리모델링 민주당이 나올 것은 뻔하지 않는가.
이미 한나라당 의원 5명이 탈당했고, 개혁신당연대가 떴고, 개혁국민정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거부하는 등 개혁신당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민주당만 남았다.
필자는 민주당이 기왕이면 전당대회를 통해 옥동자다운 옥동자, 신당다운 신당을 생산해내기를 바란다.
“얘라니, 제 이름은 옥동자예요”
차마 외면하고픈 얼굴이 화면 가득 메우는 그런 현상은 제발 없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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