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 기업 모십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04 17: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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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근무휴직제 도입따라 공모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공무원을 현장에서 활용할 민간기업을 모십니다”

서울시가 `민간근무 휴직제도’ 도입에 따라 시 간부급 공무원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을 오는 13∼30일 공개 모집한다.

`민간근무 휴직제도’는 민간기업이 공무원을 일정기간 채용, 공무원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하고, 공무원은 기업에서 현장체험을 통해 향후 시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시가 도입한 제도다.

대상 민간기업은 공직 유관단체를 제외한 순수 민간기업이며, 공무원은 경험과 능력을 다시 시정에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만 50세 이하인 3∼5급 일반직 간부급 10명 가량으로 정했다.

기업은 희망 공무원의 인원과 계급, 연령, 경력, 채용기간 등을 감안해 대상 공무원을 선발, 계약에서 정한 보수와 근로조건, 건강보험 등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조건 아래 오는 10월부터 6개월∼3년간 직원으로 채용하게 된다.

또 기업에 진출한 공무원은 휴직상태에서 기업 복무규율과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근무하게 되며, 복직후에는 파견기간이 승진 소요기간이나 호봉에 산입되지만 부조리나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파견 기업과 무관한 부서에 재배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체 선호도 등을 조사, 선호도가 높은 20∼30개 기업을 위주로 채용신청을 접수하고, 직원들에 대해서도 희망신청을 받아 조건이 맞는 기업과 공무원을 연결해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은 공무원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고, 공무원에게는 기업의 경영기법을 통해 경력과 능력을 키우고 시야를 넓히게 한다는 것이 취지”라며 “올해 성과가 좋으면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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