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 MBC가 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직후에 비해 무려 36.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인 50.9%에 그쳐, 취임 직후 87.8%보다 36.9%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민주당도 신당논의와 관련 신구주류간 갈등으로 인해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져 있는 상태다. 정대철 대표마저 소위 ‘윤창렬 게이트’사건에 휘말려 검찰에 출두하는 등 모양새가 영 말이 아니다. 당연히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민주당 신주류 사이에서 탈당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독자적인 개혁신당 프로그램 추진을 근간으로 하는 ‘탈당론’은 비록 그 세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지만 여차하면 결행하겠다는 태세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쯤되면 어부지리(漁父之利)로라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상승해야 할텐데 한나라당 꼴은 더 말이 아니다.
6·26 전당대회 이후 반짝 상승하던 한나라당 지지도가 최근 하락추세로 반전하면서 오히려 민주당보다도 지지율이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나라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이고 보면 한나라당이 초비상사태에 돌입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실제 한나라당의 지난주 여론조사결과 노 대통령과 민주당, 한나라당 지지도가 모두 동반하락했으며, 특히 한나라당은 20%대 지지율로 민주당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 대표 당선직후인 7월초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17%P나 수직상승, 43%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다. 당시 한나라당 지지율은 민주당보다도 8%P나 앞서고 있었다.
이는 전당대회 이벤트 효과로 잠시 여론지지가 올라갔을 뿐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일반의 기대감이 올라가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한 재선 의원이 “노대통령이 저렇게 죽을 쑤고있는데… 우리가 왜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져야하느냐”고 개탄할까.
그렇다면 노 대통령과 민주당, 한나라당 지지도가 이처럼 모두 동반 하락하는 기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정치권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으나 정작 거론되는 새 인물들은 정치권에 등을 돌린지 오래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변화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란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정치불신을 넘어 국민과 정치가 겉도는 정치외면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여야 모두 말로는 정치개혁이니 정당개혁이니 하면서도 실제로 변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로 인해 정치권의 ‘개혁’ 목소리가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여야 각 정당은 이런 민심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여야 각 정당지도부는 환골탈태의 혁신프로그램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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