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지난 58년간 우리는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경제발전을 일궜고 정치민주화를 쟁취해 냈으며 미흡하기는 해도 사회문화의 눈부신 발전도 이뤄냈다.
내세울 만하지만 이에 질세라 광복절인 아침 신문보도에는 부정부패에 찌들고 반목과 갈등이 만연해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새 국가건국의 출발점이었던 58년전의 각오를 되새기게끔 한다.
현재 우리는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해야 하며 이에 걸맞는 시민문화도 가꿔 나가야 한다.
우리보다 앞서간 선진국들도 국민소득 1만달러 고지에서 주춤되며 갈등과 혼란을 겪었다.
그렇다면 지금 빚어지고 있는 계층 세대간 갈등은 과도기에 앓는 홍역으로 볼 수 있다. 이에 특효는 집단간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올림픽과 월드컵이란 전 세계인을 초청하는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세계경제 12위 국가로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회원국이며 향후 동북아 시대의 주역을 꿈꾸며 발돋움하는 나라이다.
또 유례가 없던 IMF라는 경제난을 겪으면서 한민족 특유의 기질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은 IMF때 또 하나의 기적을 창출해냈다.
정치권이 각성하고 제몫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이와 동시에 국력도 함께 향상시키며 우리 일에 감 나라 대추나라 식의 간섭을 끊어버리고 핵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이 안고 있는 최대의 숙제인 평화 통일을 이뤄야 하겠다.
국민이 행복하게 살고 이 나라 발전이 가속화되어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길 우리 모두는 바라고 있으므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은 다는 이승만 전대통령의 비운을 다시 한번 반성의 기회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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