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순간적인 추태로 그친 것이 아니라 10시 30분쯤 비공개 회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무려 1시간 이상을 ‘××’라는 육두문자가 오고갔으니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또 있을까 싶다.
“뭐야, ××야.”(최명헌 고문)
“개××, 김태랑 죽여!”(모 당직자)
“회의 끝나고 너 나가지마.”(유용태 의원)
“이런 놈을 당에 왜 데려왔어. 한나라당에 남아 있어.”(김태랑 최고위원)
이 정도는 약과다. 당직자와 당직자간, 의원과 의원간에 서로 욕설을 퍼부으며 곳곳에서 몸싸움과 멱살잡이를 벌였다. 심지어 한켠에서는 일부 당직자가 상대 당직자에게 물을 끼얹으며 끌어내는 추태가 목격되기도 했다.
신·구주류 간의 격한 충돌 분위기는 오전 8시쯤부터 감지됐다. 천용택·이해찬·장영달·정동영 의원과 당무위원 등 20여 명이 당무회의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쯤 회의장에 입장해 정대철 대표가 앉을 의장석 주변 좌석을 차지하고 앉았다.
그래도 안심이 안됐는지 당무위원 1명에 2~3명의 보좌관을 ‘보디가드’로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가 하면 특히 의장석 오른쪽 의사봉이 있는 좌석에 신주류 중진들이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두기도 했다.
이에 맞서 정균환 총무는 “나쁜 ××들, 어디서 깡패××들을 동원해 당무회의장을 점령했느냐”고 욕설을 하며 공개회의를 요구했고, 김옥두 최명헌 유용태 의원 등 구주류측 중진들이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거들고 나선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당무회의가 조용하게 진행 될 리 만무하다.
하지만 전날(27일) 이미 당무회의의 엽기적인 추태는 예견됐었다. 신·구주류간 신당 최종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주류측은 당무회의에서 ‘신설합당 방식의 신당추진 전대 안건’을 단독 상정해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전의(?)를 불태웠는가 하면, 구주류측은 ‘실력저지 불사’ 입장을 밝히며 깽판(?)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이런 난장판에도 불구하고 매듭지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다음엔 어떤 엽기적인 모습으로 난장판을 벌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물론 한나라당도 예외는 아니다.
소장파와 중진간의 갈등으로 인해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도는 한나라당도 이미 난장판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 총선 ‘공천 물갈이’를 둘러싼 한나라당내 논란이 점차 본격적인 세대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난장판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그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난장판을 벌일까.
무슨 코미디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가 이래서야 원.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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