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현재 민통선에는 제3땅굴을 비롯해 DMZ영상관과 도라 전망대 등 안보관광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고, 관광객들의 관람수송을 위해 여행사와 관리운영을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하고 관광객들을 수송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사 측은 개인의 이익창출만을 목적으로 실제 행정관청과 계약한 차량이 아닌 폐차에 가까운 외부 차량을 대차시켜 관광객들을 운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파주시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노후 된 차량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8월에는 외국인 32명과 내국인 등 40여명의 관광객을 인솔하고 파주시를 찾은 서울의 모 여행업체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안내된 버스에 승차하고 전방 관광에 나섰다가 혼쭐이 나는 해프닝을 털어놓았다.
관광객들이 탑승했던 버스는 우천 시 임에도 불구하고 윈도우브러쉬 한쪽이 작동이 안 되는 등 전망대 관람을 위해 고개를 오르다 버스가 힘이 부족해 고갯길 중간에 멈춰서 오르지 못하자 가파를 고갯길을 후진으로 내려오는 등 곡예운전에 가슴을 졸였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어찌 저렇게 노후된 차량으로 관광객을 수송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더욱이 이런 사태가 발생됐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에는 해명할 수 있는 마이크 시설조차 갖추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남침도발을 목적으로 북한에서 구축한 제3땅굴은 관광객의 편의도모와 관람객의 수요증진 등을 목적으로 설치한 셔틀엘리베이터가 특정 여행사에 의해 편법 운영되는 등 파주시를 찾는 안보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어 시의 이미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국제망신을 초래하고 있으나 시는 행정지도는커녕 이런 특정여행업체를 오히려 두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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