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는 열린우리당 당사에서 대게와 홍어를 곁들인 조그만 잔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당대회를 전후해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대 직전인 10일 열린우리당이 여론조사 기관인 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우리당은 20.7%로 20.6%의 한나라당을 근소한 차로 제친데 이어 12일 TNS 여론조사에선 25.8%로 한나라당(19.6%)을 무려 5%이상 앞질렀다.
지난 9월 민주당 탈당에 따른 4당 체제 개편 후 `정신적 여당’을 자임해온 열린우리당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그들이 이처럼 희희낙락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이런 상승세는 솔직히 `거품’인 측면이 많다. 한나라당도 최병렬 대표 선출 이후 지지율이 한 때 상승했으며, 민주당도 조순형 대표체제 출범 이후 지지율이 급등해 1위로 올라선 일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지금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떠한가.
한나라당은 세간에 ‘차떼기’정당으로 인식되면서 지지율이 급전직하, 1위 자리를 내어 준지 이미 오래며, 한 때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민주당도 당직 인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 선거법개정 논란의 와중에서의 잘못된 대응, 지지층의 물갈이 요구 외면 등으로 인해 지금은 최하위다.
열린우리당도 이런 전철을 밟을 소지가 다분하다.
왜냐하면 현재 열린우리당 지지율 상승의 추동력은 단순히 `정동영 효과’때문이다. 즉 정동영 신기남으로 대표되는 젊은 개혁지도부가 `정치판 물갈이’를 염원하는 민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국민의 ‘정치판 물갈이’ 염원을 열린우리당이 충족시켜 주지 않을 경우,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지율은 이처럼 항시 변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일희일비할 일도 아니다.
한마디로 지지율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할 것이다.
사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적어도 20%대는 유지하고 있다. 크게 올라가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내려가지도 않는다. 민주당도 비록 등락의 폭은 있으나 고정적인 지지자가 남아있어 일정 지지율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등락의 폭이 너무나 크다. 고정 지지자가 없어 언제 또 큰 폭으로 떨어질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고작 눈곱만큼 앞서간다고 잔치나 벌이고 있다가는 언젠가 반드시 땅을 치며 통곡할 날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열린우리당은 이런 지지율을 총선 때까지 이끌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 전략이란 한마디로 차별화된 ‘개혁’이다.
즉 개혁의 완성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열린우리당의 지지율도 함께 높아지겠으나 개혁이 지지부진하면 지지율도 따라서 하락한다는 말이다.
물론 이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다른 정당도 예외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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