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강펀치를 날린 것은 한나라당이다. 최병렬 대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호남과 충남지역이 어려운 한나라당으로서는 수도권에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전략공천’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물론 아직 한나라당에서 말하는 ‘전략공천’의 깊은 내막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기존의 공천방식에서 탈피한 획기적인 공천이 진행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차떼기’정당으로 낙인찍힌 한나라당은 지금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요 3당 가운데 지지율 최하위를 맴돌고 있는 민주당은 너무나 태연하다. 강펀치가 날아오는 데도 막을 생각조차 않고 있다.
그냥 호남만 먹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수도권 공략에 대한 전략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필승전략을 수립할 생각조차 않는다는 말이다.
실제로 설훈 의원 등 수도권 지역 출마예정자들이 추미애 의원을 단독 위원장으로 하고 김경재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선대위 체제를 조기출범시키자는 건의서를 조순형 대표에게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단지 공천권이 선대위에 넘어가는 것만을 우려한 당 지도부의 안일한 현실인식 탓이다.
민주당은 지금 원내 2당이라고는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3당 중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당이다.
따라서 가장 분발해야 할 정당이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지금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수도권 지역에서 결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가장 개혁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열린우리당의 모습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현역프리미엄’인가.
우리당 공천심사위가 지금까지 33곳에 대해 단일후보를 선정했다.
그런데 무려 20명이 현역이거나 민주당 전국구 출신 전 의원들이라니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 지역 현역은 자그마치 16명이나 된다.
이는 수도권 지역 유권자들의 변화 열풍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결과다.
열린우리당은 비록 여론조사결과 ‘정당 지지도 1위’라고는 하나 불과 40여석만을 가지고 있는 원내 3당으로서 겸손해야 한다.
그저 ‘현역프리미엄’만 믿고 있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말이다.
이미 우리 유권자들은 지난 8일 실시된 서울 강서을 열린우리당 경선에서 이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4.15 총선의 전초전에 불과하다.
이런 이변은 수도권 전역에서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는 말이다.
이미 한나라당은 ‘수도권 전략공천’이라는 위력적인 펀치를 날린 상태다.
이에 맞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과연 어떤 펀치로 대응할 것인가.
계속해서 ‘기득권 고수’니 ‘현역프리미엄’이라는 헛손질을 했다가는 KO패 당할 게 뻔한데, 정말 무슨 수가 있기는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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