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후보 경선에서 소위 잘나가던 현역 국회의원들마저 추풍낙엽처럼 ‘우수수’떨어지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인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작금의 정치권은 ‘차떼기’니 ‘방탄국회’니 하는 것도 모자라 ‘죄인 빼내기 공조’까지 서슴없이 자행한 집단 아니던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제법 흡인력을 갖춘 정치인들이 있다.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은 ‘절망’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경선에 깨끗하게 승복한 김성호 의원, 흠결없는 상태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 당 대표 경선에서 ‘지역주의 철폐-인적청산’을 주장해 당당하게 꼴찌를 한 민주당 장성민 청년위원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민주당 장 위원장이 당내 분란과 관련, 소신을 굽히지 않은 기개를 말하려 한다.
장 위원장은 최근 “조 대표가 입으로는 관용과 포용의 정치를 주장하면서도 몸으로는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그의 지적은 전적으로 옳다.
조 대표는 민주당 쇄신파들의 요구, 즉 유용태 원내 대표와 강운태 사무총장 등 이른바 ‘양태퇴진’ 요구에 대해 ‘관용과 포용’론을 전개하면서 예봉을 비껴나갔다.
그러면서 쇄신파들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한 입장을 취했었다.
그 단적인 사례가 지난달 26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8개 지역구의 단일후보를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의 불참 속에 의결하고 말았다는 점이다.
조 대표는 쇄신파가 추 위원의 당무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내건 강 총장의 사퇴요구를 일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처럼 공천심사까지 강행함으로써 추 위원의 당무복귀 여부와는 상관없이 대표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던 것이다.
그러자 장 위원장이 또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그는 조대표에게 “쓴소리가 그토록 듣기 싫다면 앞으로 조 대표 자신도 그 누구에게든 쓴소리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결국 조 대표가 무릎을 꿇었다.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부패·비리 혐의로 형이 확정된 자, 기소 또는 구속됐거나 1, 2심에서 금고이상(집행유예)의 형을 받은 인사 가운데 공천이 부적격하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공천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도 알고면 장 위원장의 힘이었다.
사실 장 위원장과 조 대표의 싸움은 누가 보아도 승패가 뻔한 싸움이었다.
그러나 ‘다윗과 골리앗’싸움에서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인 골리앗이 소년 다윗 앞에서 비참하리만큼 처절하게 무너졌던 성경의 이야기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행여 장 위원장과 조 대표의 싸움도 그런 종류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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