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옥새다툼’을 벌이다 끝내 제 갈길을 간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선대위측은 `개혁공천’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면서 선대위 인선과 비례대표 선정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선거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있는 반면, 조 대표는 중앙선관위에 당 직인과 대표직인 변경등록을 신청하고 구주류 당권파 중심의 비상대책위를 소집하는 등 반발을 계속했다.
추 의원이 이끄는 선대위측은 박상천 전 대표와 유용태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놓고, 김옥두 최재승 의원의 지역구에 대해선 새 공천자를 등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조 대표측은 개혁공천의 대상으로 지목된 4명에 대해 공천장을 다시 발급했고, 박 전 대표와 유 원내대표, 김 의원과 최 의원은 조 대표로부터 발급받은 공천장을 근거로 이날 후보등록을 강행했다.
심지어 조 대표는 어제 오전 9시 선관위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최명헌 사무총장과 함께 중앙당 당인 및 대표자직인 변경등록 신청서를 접수했다.
아마도 인장변경을 통해 선대위측이 일방적으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협상을 시도하겠다는 뜻일 게다.
애초에 그럴 것이면 조 대표는 무엇 때문에 추 의원을 선대위원장직에 앉혔는지 참으로 아리송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선대위원장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민주당 한 관계자는 “도라산에도 다녀왔으니 지지율도 돌아올 것이다.
전국에서 ‘민주당, 해볼만하다’는 격려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안한 말이지만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민주당이 정신 차리려면 아직 멀었다.
총선후보 등록일 까지도 `추미애 선대위’와 `조순형 비대위’로 나뉘어 사활을 건 쟁투를 벌이고 있는 데 무슨 표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또 `개혁공천’과 `민심 되돌리기’를 위한 극약처방도 통하지 않는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말 민주당을 폐쇄시키려고 안달이 난 것인지, 아니면 국민정당으로 거듭 나기위해 몸부림 치는 것인지 그 속내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비대위는 어제 오전부터 마라톤 회의를 갖고 선대위와 별도의 비례대표 인선안을 논의하는 등 민주당은 사실상 양분된 상태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한 솥밥을 먹는가. 국민의 속을 ‘박박’ 긁어댈 바에야 차라리 당을 깨어 버려라.
오죽 답답하면 마포갑 선거구에서 출마할 예정이었던 김중권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 지역구를 옮겨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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