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인류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현생 인류와는 완전히 다른 종(種)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인류학연구소의 연구진은 “투박하고 기골이 장대한 모습의 `전통적’ 네안데르탈인과 달리 해부학상 가녀리고 미려한 모습”이라며 “현 인류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욕대 인류학자인 캐터리나 하바티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및 원숭이, 침팬지 등 총 15종의 두개골 형상과 안면모습 등을 컴퓨터로 비교 분석한 결과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은 다른 종(種)’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했다.
물론 아직은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꼬집어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여전히 네안데르탈인이 인류의 조상인지 여부는 논란의 대상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네안데르탈인이 약 3만년 전에 멸종당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동시대에 살았던 소수의 크로마뇽인은 현생 인류의 조상이 되어 오늘날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다수를 차지했던 그들은 왜 멸종당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 해답은 이외로 간단하다.
인류의 치아 화석들을 조사한 결과 네안데르탈인은 현대인류의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15세에 이미 성인기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또 네안데르탈인은 큰 뇌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뇌는 가장 성장속도가 느린 기관인데다 많은 에너지를 연소하기 때문에 높은 칼로리의 음식과 높은 대사율을 요구한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할 경우 네안데르탈인은 겨우 생존한 것이 아니라 당시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번성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치아가 보여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네안데르탈인은 이 같은 풍요의 대가로 짧은 인생을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존해야 했던 크로마뇽인이 진화환경을 따랐다면, 네안데르탈인은 풍요로운 환경 탓에 역진화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지금 열린우리당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흡사 역진화 환경을 따랐던 네안데르탈인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불과 40여석의 미니 여당이었을 당시의 투철한 생존의식은 어느새 간 곳 없고, 과반 의석을 차지한 풍요로운 여당의 모습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열린우리당이 ‘실용노선’을 택하면서 이미 개혁의지는 실종되고 말았다. 풍요를 누리겠다는 뜻일 게다.
하지만 풍요를 누리던 다수의 네안데르탈인이 조기에 그 수명을 다하고, 끝내 멸종당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크로마뇽인과 호모사피엔스의 생존 비결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개혁의지가 없는 머리만 큰 정당, 열린우리당이 네안데르탈인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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