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을 통렬히 비난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기록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흥행기록 전미 박스오피스 1억달러 돌파(1억670만 달러, 7월25일까지의 집계 결과, 자료조사 AC닐슨)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니 장안의 화제가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를 개봉하는 극장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어쩌면 올 여름 최대의 흥행작이 될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필자가 관심을 갖는 대목은 영화의 흥행성 여부가 아니라 거기에 담겨 있는 메시지다.
물론 마이클 무어의 작품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작품이 결코 아니다.
필자 역시 그에게서 정치적 중립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국과 이라크의 피억압 계층, 곧 ‘없는 자’들이 ‘있는 자’들을 위한 전쟁에서 단순한 총알받이로 희생되고 있음을 증명해 내기 위해 그가 흘린 땀은 참으로 고귀했다.
그는 나레이션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전쟁의 명분은 달라도 목적은 언제나 같다.
그 목적이란 외국과 싸워 승리하는 게 아니라 한 사회의 지배자가 피지배자에 대해 계속 지배계급으로 남기 위하여 사회의 빈곤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의 첫째 메시지다.
즉 ‘없는 자들이 있는 자들을 위해 총을 드는 것’ 그것이 바로 가면 속에 숨어 있는 전쟁의 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9.11 테러사건 이후 전개되는 아프카니스탄 침공, 이라크 침공에 대해 “진실은 사라졌다”고 말하고 있다.
방송과 언론의 모든 보도들이 9.11 사건을 임계점으로 하여 모든 진실을 사라지게 만들고 허위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유포시켜왔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언론도 마찬가지다. 연일 쏟아져 들어오는 외신을 그대로 전한 우리나라 신문 방송을 본 국민들 가운데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존재에 의심을 가졌던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지만 전쟁 종식을 선언한 지 이미 일년이 훌쩍 지나갔으나 아직도 그런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허위였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누가 허위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유포시켰으며, 진실을 사라지게 만든 것일까.
바로 있는 자들이다.
즉 ‘지배계급으로 하여금 피지배계급에 대한 지배를 공고하게 하고 더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 전쟁의 진면목이라는 것이다.
이런 위선적인 전쟁에 우리가 굳이 군인의 파병을 강행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이라크 민중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은 위선이다.
진실은 ‘부시’ 어디까지나 미 대통령을 돕는 데 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이라크 민중은 지금 한국 군대의 파병을 원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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