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정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11 2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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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명 현 강남구의회 의원 {ILINK:1} 지난 7월8일 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이재창의원 대 이필상 의원의 대결로 14표 대 12표로 (총 26표 중) 이재창의원이 4번 연속 의장으로 당선되는 진기록을 내었다.

그 선거 후유증으로 이필상 의원과 박춘호 의원 간에 강남경찰서에 고소·고발사태까지 벌어졌고, 대리전으로 확전될 조짐까지 보인다.

정치인은 모름지기 포용과 아량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나 최악의 사태인 법적 문제 해결에 매달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믿는다.

사사로운 개인감정에 사로잡혀 공인으로서의 자세와 태도가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

어떠한 선거도 당선자와 낙선자가 있기 마련이며 결과에 승복하는 미덕과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주의 발전에는 공식(제도화된) 부패가 이바지하고 있다.

선출 정무직의 비서진 지명 인사권과 공인된 판공비 사용 등이 좋은 사례이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런던 타임지도, 초창기에는 정치인이나 의회 의원에게 좋은 기사(홍보성)는 게재료를 궂은 기사(비방)는 비게재료를 징수하였다.

우리나라도 예외없이 지난 조선총독부 시절에서부터 대한민국 정부에 이르기까지 공식, 비공식으로 언론기관이나 언론인에게 “촌지”란 이름으로 금전적 혜택을 관행적으로 제공하였다.

특히, 정무 부처와 경제부처가 단위가 단연 높게 성행하였다.

그 결과, 한국일보의 경우 은행 빚 원금만도 5000억원이 초과하여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전형적 사례라고 지적코저 한다.

그 사회(또는 나라)가 공인하고 있는 필요악인 정치자금과 부패는 정치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현실이다.

일급수에만 살 수 있는 물고기가 있고 흙탕물에서 잘 사는 물고기도 존재한다!

감탕에서 연꽃이 피어나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장미꽃이 자랄 수도 있다!

하수도 수채 구멍에서 나오는 오물 같은 정계에서도 뛰어난 인물이 나올 수 있다!

학벌 좋고 경력이 뛰어난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지도자가 아니듯이, 우리는 민들레 같은 사람도 뛰어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세계의 민주주의는 약간의 “부패”란 인센티브와 먹이로 발전, 향상되어온 역사이다.

옛말에 돈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격언이 말해 주듯이 정치와 돈의 관계는 이와 잇몸처럼 밀접하다.


그래서, 직업 정치인은 돈 많은 처갓집을 선택하는 것이 단연 유리하다.

일찍이 운현궁에서 대원군이 집권할 때 창고에서 고기와 생선 썩는 냄새를 맡으며 전국에서 찾아온 선비 식객들로 만원사례였다.

남산골 선비들조차 모여들어 관직을 구걸하였다.

로마의 위대한 지도자 “씨저” 조차도 그 당시 사채꾼들의 도움으로 정치자금 조성이 가능하여 성공적인 정치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대한 지도자들의 공통점은 정치자금을 정치목적에 사용하였지 결코 사사롭게 개인이 착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실패한 전직 대통령들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고, 돈은 피돌기처럼 왕성하게 순환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이른바 정계에서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동지도 없다!”라는 진리가 있듯이 지도자는 포용력과 아량을 가지고 타협하거나 협상을 위해 과감히 대화해야 한다.

시대적 정신에 투철하게 순응하며 긍정적 자세로 대화하는 것이 개인뿐만 아니라 소속 단체나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다.

아집이나 독선은 자기 파멸을 초래할 뿐이다. 미국 상원의원 힐러리 여사는 정치자금 모금에 탁월한 실적 10억 달러 초과로 남편 클린턴을 일약 미합중국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금년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 후보인 부시대 케리도 예외 없이 정치자금 모금에 달려있다.

성공적인 정치지도자는 예외 없이 훌륭한 참모와 필요한 정치자금을 확보하였다.

일찍이 그리스인들은 “로비”란 넓은 공간을 마련하여 정치인들과 일반인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대화의 광장”을 이용토록 개방하였다.

정치적 정적과는 대 토론을 통해 논쟁을 하되, 최종 결정은 유권자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

물론, 여론도 적극 참고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한국의 정치현실은 “빨리!, 빨리!” 정치문화가 지배하므로, 항상 회오리바람이 불어 닥쳐 소용돌이치고 있다.

반대자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과 과정이 생략되기 싶다.

전한 인간은 상상력에서나 찾을 수 있다. 사람은 단점이 있기에 장점도 있다.

누구나 “아킬레스”건은 있다.

그러기에 노력하고 협동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인정해야 나도 인정받을 수 있다. 미래의 한국 정치는 꿈과 희망이 필요하다.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과감한 대화교환이 필수적이다.

시대정신에 따라서 뜨거운 가슴으로 대화하고 소신과 정치철학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앞으로 대환영, 지지받을 것을 확신한다.

꿈이 있는 곳에 미래가 있고, 미래가 있는 곳에 반드시 꿈이 있어야 한다.

자는 바라건대, 앞으로 기초 구의원 출신이 광역시의원,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으로 많이 진출하기를 진정코 기원한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인내하며 미래정치발전에 크게 박차를 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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