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의회,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취소 촉구 결의안’ 채택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12 04: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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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의견수렴 요구
“에정부지에 대단위 공동주택 인접··· 생존권 위협”

▲ 송광식 인천 동구의장(가운데)과 의원들이 최근 열린 제23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취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구의회)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동구의회는 최근 열린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의원들의 뜻을 모아 장수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취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구의원들은 이날 "2017년 8월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허가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대단위 공동주택과 2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는 것은 주민의 생존권 위협 및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에는 ▲정부는 동구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인천 동구 송림동 8-849 일원의 인천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전면 취소하라 ▲정부와 인천시는 발전소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동구청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즉시 마련해 추진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유옥분 복지환경도시위원장은 이날 의정 자유발언에 나서 “연료전지 사업추진 양해각서 체결부터 발전소 허가까지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행정에 대한 감시권한을 가진 의회 의원으로서 안타까움과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민들과의 소통이나 공감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주민의견 수렴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추진을 전면 백지화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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