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는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보수주의를 구호로 내걸고 있다.
그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집권세력에 의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가정체성이 훼손됐고 야당인 한나라당도 환골탈태를 등한시한 채 기득권유지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그 대안으로) 한국적 현실에 맞는 21세기형 자유주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뉴라이트 등장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긍정’과 ‘부정’으로 극렬하게 갈리고 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이념의 지도를 변화시키는 합리적인 보수 운동의 탄생”이라며 반기는 반면, “세련된 면피 뒤에 수구 보수의 본질을 담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
필자 역시 ‘뉴라이트’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각기 반반이다.
사실 그동안 보수진영에는 제대로 된 논객이 없었다. 오죽하면 신 모씨 같은 무지한 사람들이 보수논객을 자처하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보수진영을 대변해 왔겠는가.
거의 저주에 가까운, 욕설이 난무하는 글로 인터넷을 도배해온 것도 그가 논리적으로 무장되지 못한 까닭일 것이다. 물론 그런 엉터리 같은 글을 읽고 그 논조에 동의하는 사람은 극히 미미할 것이다.
그러나 자유주의 연대 진영은 논리적으로 무장된 사람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과거 필자와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맺어왔던 사람들도 적잖이 포함돼 있다고 들었다. 그들은 신 모씨 같은 ‘수구꼴통’과는 차원이 다르다.
따라서 이제 보수주의의 합리적인 논쟁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
사실 건전한 보수가 되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보수도 합리적으로 진보하자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저한 자기반성과 자아 성찰 없이 정부를 좌파로 규정하고, ‘386세대’를 분열과 갈등조장 세력으로 몰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 할 것이다.
특히 뉴라이트의 출발은 보수진영의 내부를 개혁하고 그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서 출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호만 다를 뿐 지금껏 보여 온 보수와 다를 것 없다는 점에서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필자는 “수구 좌파와 수구 우파의 극복”을 주장하는 뉴라이트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현 정부를 ‘수구 좌파’로 규정한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좌파인 민주노동당도 현 정부를 ‘좌파’로 보는 데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필자 역시 그같은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뉴라이트는 정부정책을 무조건 비판해왔던 그동안의 보수 세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자면 우선 치열한 고민과 반성 끝에 진정한 보수가 나올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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