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최성일 기자] 안도영 울산시의원은 최근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8명과 시교육청 관계자 4명 등 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임대형 사립유치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28일 교육위원들이 실시한 ‘사립유치원 주요현안 간담회’에서 언급된 ‘임대형 사립유치원’에 대해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의 입장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에 앞서 안 의원은 “현정부의 국공립유치원의 확대방침으로 소규모 사립유치원이 상당수 운영에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현실적으로 폐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고 "현재 교육청에서 국공립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매입형 공립유치원’의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 사립유치원에 소정의 임대료를 제공하고 국공립 유치원으로 운영하는 ‘임대형 공립유치원’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교육청 관계자는 "임대형 유치원 모델로는 교육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장기 임대형 유치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임대형 유치원이 적은 예산으로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에는 공감했다. 또한 사립유치원연합회에서 교육부에 임대형 유치원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청해볼 것을 제안했다.
사립유치원 임원진들도 "경영난으로 운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 중에서는 임대형 유치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고 "구체적인 임대방식 등은 기본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교육청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아직 타 시·도에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임대형 유치원의 모델을 울산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 이번 간담회의 취지”라고 강조하고 “간담회서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향후 다른 사립유치원들의 의견도 수렴해 진행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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