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생일선물은 건강검진 진찰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07 20: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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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암 진단등 혜택 서울의 한 자치구가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종합병원 진찰권을 선물로 나눠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를 이용한 직원들 가운데 초기에 암을 발견해 생명을 구하게 된 사례가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지난 2002년부터 구청 소속 모든 직원들에게 생일에 맞춰 관내 강남성모병원과 대항병원 등 종합병원에서 위 내시경 검사 등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청 소속 1250여명의 직원 가운데 첫해인 지난 2002년도에 497명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3년도에 234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2004년도부터는 대장 내시경도 추가해 545명이 검사를 받았다.
금년도에는 위, 대장, 복부 초음파 검사가 더 추가돼 현재까지 497명의 남자 직원들이 이를 이용했으며 173명의 여자 직원들은 유방암, 자궁암 검사 등 여성관련 암검사를 받았다.

이렇게 검사를 받는 도중 그동안 5명의 직원이 초기 암(위암 3명, 대장암·신장암 각 1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산업환경과 강 모 직원은 지난 2003년 위 내시경 검진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았으나 금년도 4월 검진시 위암 초기 암으로 판정을 받아 초기단계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직원들의 생일선물로 주는 건강검진 진찰권에다가 지난 5월부터는 암 진단시 치료 등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직원 단체보험도 가입해 암 진단 및 치료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이로 인해 건강한 직장생활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보다 좋은 서비스로 이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db6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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