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행각을 벌인 의원이 마치 영웅이나 된 것처럼 기세가 등등하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오마이뉴스’의 잘못이 크다.
사실 주 의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이다.
피감기관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는 국회 윤리위로부터 징계를 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폭탄주를 마셨느니, ‘폭소클럽’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맥주와 양주를 따로 마셨느니 하며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웃기는 얘기다.
더구나 주 의원은 술집 여사장을 향해 ‘X팔’이니,‘아가리 닥쳐’니 하면서 폭언을 퍼부은 것도 사실이다. 이것을 두고 ‘술집문화’를 운운하거나 남성우월주의자적인 관점에서 그를 비호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러 정황으로 보았을 때에 주 의원은 결코 죄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만 ‘성희롱’ 단어의 사용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하는 논란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 그가 성희롱 단어를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그저 표피적인 관심을 갖는 정도라면 몰라도 그것이 주요 관심사가 아님은 분명할 것이다.
그가 정말 피감기관 관계자들과 술을 마셨느냐하는 게 사건의 본질이다.
또 그가 어떤 단어를 사용했던, 정말 여사장에게 폭언을 했느냐 하는 점이다.
분명한 것은 그가 피감기관 관계자들과 폭탄주든 아니든 술을 마셨으며, 성희롱이든 아니든 여사장에게 폭언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모든 언론이 주 의원의 ‘성희롱’단어 사용 여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모 차장검사가 성희롱을 사용한 당사자로 지목되자 주 의원은 이제 무고한 사람처럼 언론에 비춰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 언론이 모두 황색언론들도 아니고, 왜들 이러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
사건이 이처럼 본질을 벗어나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나가게 된 것은 바로 ‘오마이뉴스’의 보도 태도 때문이다.
이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오마이뉴스는 주 의원이 피감기관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본질적인 문제 보다 ‘성희롱’ 단어사용이니, ‘폭탄주’니 하면서 지나치게 표피적인 문제만을 부각시켰다.
이는 살인 사건을 보도하면서 ‘살인’이라는 본질적 문제보다,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살인과정을 지나치게 묘사하다가 일부분 틀린 묘사 때문에 살인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무죄’를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돼 버렸다.
즉 파렴치한 주 의원으로 하여금 ‘억울함(?)’을 호소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해주고, 그를 영웅으로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오마이뉴스’라는 것이다.
주 의원에게 있어서 ‘오마이뉴스’는 한마디로 ‘오마이 갓(god)’이 아니라 ‘오마이 갓(God)’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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