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청계천 복원을 앞두고 서울시가 ‘이명박 띄우기’에 나섰다.
실제로 서울시는 행사를 앞두고 언론사 간부들을 대거 초청했다.
특히 서울지역 언론사 사장단을 비롯해 편집·보도국장단, 논설위원단은 물론, 지방언론사 사장단 등 언론계 인사를 전방위로 초청해 투어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지난 12일 서울지역 신문·방송사 사장단을 초청해 청계천 투어를 한 데 이어 23일에는 편집·보도국장단, 26일은 지방 언론사 사장단과 사회분야 논설·해설위원, 27일은 서울지역 신문·방송사 서울시청 담당 부장들을 잇따라 초청해 만찬과 청계천 투어 행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 시장은 당초 참석 불가 의사를 밝힌 유력 언론의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참석을 요청하는 등 언론인들의 행사 참가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시장은 서울지역의 유일한 지방일간지인 시민일보는 비판언론이라는 이유로 아예 초청조차하지 않았다.
비판 언론을 싫어하는 그 모습이 노무현 대통령과 너무나도 닮았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시민일보 창간 11주년 때에도 “비판언론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없다”며 축사를 거부했던 사람이다. 따라서 모든 언론사들을 초청하면서 시민일보 사장단이나 편집국장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그로 인해 서운해 할 것도 없다. 설령 초청을 했더라도 ‘미디어 선거운동 전략’이라는 것을 알기에 우리도 초청에 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명박 시장이 대권 밑천으로 청계천 복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일반인들도 다 아는 상식적인 얘기 아닌가. 오죽하면 청계천의 역사적 의미는 인정하지만, 이 시장의 청계천 홍보는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의 소리가 흘러나오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시민일보를 초청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있는가.
다만, 지도자라면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비판의 소리를 듣기 싫어하고, 비판언론을 멀리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도 상황판단을 하지 못한다면 이 시장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만일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듣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가정해보라. 우리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는가.
‘제2의 노무현’인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그 주위에는 간신들만 득실거릴 것이기 때문이다. 간신의 가장 큰 특징은 간사한 ‘아부’다. 모든 언론이 이 시장을 향해 ‘아부’하는 용비어천가를 부른다면,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
그래도 비판언론이 있어서, 할 말을 해 줄 때에 비로소 발전이 있고 희망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시장은 비판언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칠 것은 고치면서 올바른 시정을 전개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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