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홍준표 의원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맹 전 의원이 선두로 치고 나서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마디로 그가 뜨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일 리서치 앤 리서치(R&R. 대표 노규형)가 서울시민 1610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의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4%)를 실시한 결과, 맹 전 의원이 34.5%의 지지를 얻어 홍준표 의원(29.4%)을 무려 5.1% 포인트나 앞섰다.
특히 822명의 한나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의원간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져, 맹 전 의원 36.3%, 홍 의원 30.6%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나라당 경선이 당원 및 대의원, 지지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맹 전 의원이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맹 전 의원이 이렇게 급격하게 뜨는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는 바로 그가 ‘준비된 시장’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필자와 그가 만난 것은 2년여 전이다. 당시부터 그는 차기 서울시장을 꿈꾸고 있었다. 물론 그에 따른 치밀한 준비가 있었을 것이다.
그 사실은 최근 둘이 만나 가볍게 술 한 잔하는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과 2년 만에 그는 서울시정을 명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그리고 향후 어떻게 시정을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서도 비교적 올바른 길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영입 1순위로 거론되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확연히 대비되는 대목이다. 등 떠밀려 출마하는 사람과 오랜 준비를 거쳐 출마하는 사람이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따라서 그에 대한 지지는 ‘튀는 전략’을 구사하며 얻은 일시적 지지와는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지이기 때문에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면 높아졌지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가 최근 의원직을 과감하게 내던진 것을 두고 경쟁자들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절하고 있다.
물론 그런 측면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침에 따라 그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준비된 시장’으로서 서울시장 선거에 ‘올인’하겠다는 그의 결단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를 믿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구사할 줄 아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정치인 가운데 하나다. ‘친박(親朴)’이니, ‘반박(反朴)’이니, ‘호박(好朴)’이니 하며 당내에서 분파를 조성할 때에도 그는 초연했다.
오죽하면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른바 ‘친이(親李)’ 세력으로 분류되는 경선출마자들을 제쳐두고 맹 전 의원을 향해 극단적인 찬사를 보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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