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경찰관 이상을 높게 가져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2-03 17: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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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상 도(해경학교 총무과장) 해양경찰학교가 개교한 지 4년!

영종도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미래를 여는 해양경찰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며 어느덧 4년을 지나쳐 왔다.

수많은 교육생들이 지성의 산실로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노력하고 지나쳐온 의미 있는 기간임에 틀림이 없다. 그 중에도 풋풋한 모습에 당찬 포부를 가지고 왠지 어설프기까지 한 신임경찰관들의 교육은 잊을 수 없다.

2007년 7월 한더위에 이 곳 해양경찰학교에 입교한 213기 신임경찰 238명은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에서 서서히 묵직하고 믿음직한 모습의 진정한 해양경찰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겪고 이제 12월 말! 교육에 종지부를 찍고 제각각 일선에 배치되어 21세기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인 해양경찰인으로 제몫을 충분히 감당할 것을 확
신한다.

그간 같이 참여하지 못하는 교육을 뒤에서 묵묵히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여건에서 이들의 교육의 모습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막힘없이 업무수행과 관련된 이론학습을 통하여 업무지식을 꾸준히 습득하고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인식의 전환을 꾀하며, 조직 내에서 공직자로서의 가치관과 소속감·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시회적으로 친절하고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봉사정신을 확립함으로 신뢰받는 해양경찰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데 역점을 두고 교육에 전념하였다.

교육에 적응하고 해양경찰인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이들을 바라보며 우리 조직에 미래는 밝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해양환경변화와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 이들의 몫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이들이 머문 자리는 소중한 미래의 초석으로 남을 것을 확신한다.

이들은 12월21일 제몫을 훌륭하게 해 내기 위한 각자의 자리로 갈 것이다. 그 곳에서 그들은 갈고 닦은 지혜와 지식을 총동원하여 업무에 접목하고 자신 있게 처리하며 해결하는 모습과 또한 나름대로의 딜레마에 빠져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도 가질 것이지만, 부디 자신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 세상의 어려움이 나에게는 고통이 아닌 기회가 된다는 것을 깨닫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는 영영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교육 중에 알게 된 인연은 항상 소중하게 간직하고 이들의 넓은 이상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대하며 기도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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