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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전용원 기자] 경기 하남시의회 강성삼 부의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감일지구 B7블록의 입주가 90일도 남지 않았지만, 초·중학교 공정은 미진한 상태고 주요 기반시설이 지연돼 입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강 부의장과 오지훈 시의원은 지난 5일 감일지구 현장을 방문, B7블록 입주시 우선개통 도로와 근린공원이 들어설 부지와 B7블록 인근에 신축 중인 초·중등학교 등을 돌아보고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초·중등학교 신축공사는 이달 기준으로 실공정률은 45%에 불과해 이 상태로 간다면 오는 9월 초 개교 준비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감일 B7블록 인근 초·중등학교는 외부 골조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의장은 “현재 감일지구는 계획공정 대비 실공정률이 많이 지연되고 있어 주요 시설물 시공이 미진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입주 후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시청의 조치는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청이 LH에 보낸 감일지구 설계 관련 부서별 요구사항은 전체 180여개인데, 이 중 실제 설계변경까지 진행여부를 하남시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시가 LH에 요구한 180여개의 요구사항 중 50여건은 아직도 협의가 진행 중으로 계획 자체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의장은 “감일지구는 2010년 5월에 지구지정된 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9년 만에 입주를 시작하게 된 신도시로, 그간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완벽한 도시를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태에서 입주를 맞게 됐다”면서 “하남시와 LH의 적극적인 조치가 없으면 입주민들은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 분명할 것이고, 만약 필요하다면 입주연기 등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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