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희망발굴단’ 1077명 활동··· 복지사각지대 해소 큰 성과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4-18 00:12:3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석달간 285가구 발굴해 희망 전달
▲ 지난해 12월6일 열린 낙성대동 희망 발굴단 발대식 모습. (사진제공=관악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희망발굴단'이 복지 위기가정 발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희망발굴단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족단위 사망사건과 고독사 발생을 막기 위해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자원봉사 상담가 등의 지역 주민들이 동네를 살피기 위해 구성됐다.

이에 지난해 말 희망발굴단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을 모집한 결과, 총 1077명이 자발적으로 신청했고, 동주민센터별 창단식과 함께 지난 1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희망발굴단이 지역을 살피면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게 되면, 구청 공식 복지채널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함께해요 복지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복지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한다.

지난 3월까지 희망발굴단의 활동을 통해 발굴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는 총 285가구로, 그중 55가구에 기초수급과 긴급지원 등 공적지원제도를 연계했고, 230여가구에는 민간 후원금품 지원을 수행했다.

특히 삼성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실직 이후 수개월간 월세를 내지 못하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서 희망발굴단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앞으로 구는 희망발굴단의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정기적으로 미담사례를 공유하는 시간 등을 마련하고, 공동체 가치 함양을 위한 나눔 교육을 마련해 발굴단의 역량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고독사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마을공동체의 회복"이라며 "위기가정 발굴에 동참한 희망발굴단 주민에게 깊이 감사하며,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실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